현금 없는 시내버스, 광주에서 시작되다
광주광역시가 교통 혁신을 위해 2024년 4월부터 단계적으로 '현금 없는 시내버스'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광주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교통카드, 모바일 교통카드 앱, 계좌이체 등의 대체 결제 수단을 이용해야 한다.
광주시는 4월5월 도심 노선부터 시작해, 6월7월에는 노인복지타운, 재래시장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외곽 노선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정책의 핵심 목표는 운전기사가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안전 운행을 강화하고, 연간 5억 원에 달하는 현금함 유지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교통카드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 청소년, 외국인 관광객 등의 불편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다양한 보완책을 마련해 시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광주 '현금 없는 시내버스', 왜 도입되었나?
1. 현금 이용률 감소, 변화가 필요하다
광주시의 조사에 따르면, 2024년 1월 기준 **시내버스 현금 이용률은 1.6%**에 불과했다. 이는 2023년 평균 1.9%보다 0.3%P 감소한 수치로, 점점 더 많은 시민이 교통카드 및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광주시는 G-PASS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현금 사용률이 급격히 감소했으며, 전국적으로도 서울, 인천, 대구, 대전, 제주, 세종 등에서 '현금 없는 버스'가 이미 도입된 상태다.
2. 버스 기사들의 안전 확보
버스 기사들은 그동안 현금을 받으면서 여러 가지 불편과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 현금 정산으로 인한 운행 지연
✅ 급출발 위험 증가 (승객이 현금을 내느라 균형을 잃을 경우)
✅ 현금함 관리 및 분실 위험
✅ 기계 고장으로 인한 승객 불편
한 버스 기사는 "하루에 많아야 7명 정도가 현금을 사용하지만, 현금 수납으로 인해 정차 시간이 길어지고 사고 위험이 높아졌다"며 이번 정책을 환영했다.
3. 예산 절감 효과
광주시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정책을 통해 현금함 유지 및 관리에 들어가는 연간 약 5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 예산 절감 효과는 크지 않더라도, 안전 운행이 최우선 과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교통카드가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번 정책으로 인해 교통카드가 없는 승객들은 대체 결제 수단을 이용해야 한다.
🟢 계좌이체: 버스 기사가 승객에게 계좌번호가 적힌 **'요금납부안내서'**를 제공하면, 승객이 해당 계좌로 요금을 이체하면 된다.
🟢 선불 교통카드 구매: 버스에서 선불 교통카드를 직접 구매할 수 있으며, 이는 시행 초기 한정으로 운영 후 실효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 모바일 교통카드(QR 코드 이용): 정류장 및 버스 내 QR코드를 스캔하여 모바일 교통카드를 즉시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대체 수단이 어르신이나 디지털 취약계층에게 얼마나 효과적으로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디지털 취약계층, 어떻게 도울 것인가?
'현금 없는 시내버스' 정책이 정착되려면 어르신 및 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한 충분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1️⃣ 교통카드 발급 및 충전 지원
광주시는 노인복지타운, 경로당, 재래시장 등에서 교통카드 발급 및 충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2️⃣ 디지털 문해 교육 연계
디지털 취약계층이 모바일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 및 홍보 활동을 강화한다.
3️⃣ 선불카드 배포 및 할인 혜택
어르신 및 청소년, 외국인을 대상으로 무료 또는 할인된 선불 교통카드 제공을 검토 중이다.
4️⃣ 운영 초기 집중 홍보
광주시는 정책 시행 초기부터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을 진행해, 시민들이 충분히 적응할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광주 '현금 없는 시내버스', 성공할까?
📌 시민들의 반응은?
광주ON 설문조사 결과 5000여 명의 참여자 중 61%가 제도 도입에 찬성, 56%가 4월 시행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 교통 환경 개선 기대
✅ 버스 기사가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어 안전 확보
✅ 배차 정시성 향상으로 서비스 품질 개선
✅ 현금 정산 절차 간소화로 운영 효율성 증가
📌 해결해야 할 과제
❌ 디지털 취약계층의 적응 문제
❌ 초기 혼란 및 대체 결제 수단 홍보 부족
❌ 긴급 상황에서의 유연한 대응 필요
광주시는 4월부터 단계적으로 정책을 도입하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보완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댓글